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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이 세월호 침몰 원인일까? 1. 세월호가 직립 된 다음 날인 5월 11일, 뉴스타파는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는 보도를 했다.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리해봤다. 관련 기사 - 그날, 세월호가 쓰러진 이유…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클릭) 먼저 긴 시간 동안 뜨겁게 세월호의 진실을 추적해온 뉴스타파에 경의를 표한다. 특히 이 기사를 쓴 김성수 기자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띄워 보낸다. 나의 과거 글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지난 18대 대선 국정원 트위터 조작 사건을 파헤칠 때부터 뉴스타파와 나는 "동지"였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 마음속 넘버원 언론사는 뉴스타파다. 지금은 비록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지만, 여전히 서로의 의견을 존.. 더보기
세월X 영문 번역본을 공개합니다 세월호 4주기를 앞두고 다큐 세월X 영문 번역본을 공개합니다. 이 번역본은 세월X 공개 이후 자발적으로 모인 6명의 시민에 의해 완성됐습니다. 전문 번역가, 재외 교포, 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결과물입니다. 세월X 영문 번역본을 보시는 방법은 기존 세월X 유튜브 동영상에서 영어 자막을 설정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S2oR82ia8ys 8시간 49분짜리 세월X를 번역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해양, 선박, 물리, 전자 등 수많은 생소한 전문용어를 마주 해야 했기에 더 그렇습니다. 영문 번역본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박*준(학생) : 번역, 자막 싱크 작업 채*서(Eric)(학.. 더보기
세월호 인양의 진실 KBS2 '추적60분'에서 방영한 을 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이번 방송을 관심 있게 본 이유는 그간 드러나지 않은 선체 좌현 근접 촬영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는 좌현으로 쓰러진 상태라서 바닥에 맞닿은 부분은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바닥과 맞닿은 세월호 좌현에는 커다란 파공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파공이 생긴 이유는 인양 과정 때 삽입한 리프트빔 사이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방송 내용만으로 파공의 보다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파공이 2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만약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부 충돌" 때문이라면, 충돌로 인한 파공과 인양 과정에서 생긴 파공을 쉽게.. 더보기
인양된 세월호를 바라보며 물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수놓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저의 심정과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해수부 제공 세월호 사진들 1. 아직 물 위로 드러난 세월호에 별다른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섣불리 단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의 좌현 측면은 바닥에 닿아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은 제한된 정보만 보여줄 뿐입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의 선체 정밀 조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차분히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 세월호 선체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인양 과정에서 좌현 램프가 절단되.. 더보기
세월X 미공개 영상을 공개합니다 "세월X"를 공개한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8시간 49분짜리 다큐에 미처 담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제가 공개하는 "세월X 미공개 영상"입니다. 당시에는 여러 사정 때문에 이 영상을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월X"와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마치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하는 양상으로 보이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공개하는 영상에는 제가 왜 파파이스를 거세게 비판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총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저의 마음이 오해 없이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7NWBtA_APbw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16분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을 절대.. 더보기
자유총연맹을 사랑한 국정원 트위터 계정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제가 지금은 세월호 참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예전에는 국정원 대선개입을 추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와대가 자유총연맹에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기사가 떴더군요. [단독]청와대, 자유총연맹에 '관제 데모' 지시했다 이 기사를 보자마자 예전에 조사했던 내용 중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국정원 트위터 계정이 한국자유총연맹에 관한 트윗을 직접 작성했거나 리트윗했던 내용입니다. 이는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국정원 추정 트위터 계정이 작성하거나 리트윗한 내용'을 크라우드 소싱으로 공개한 자료와, 후속 보도 및 재판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트윗이 작성된 시간 순으로 정리했습니다. 1. 2012년 9월 19일 트윗 @###power055:#KOCON[뉴스] .. 더보기
나에게 세월호 1,000일이란 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경계한다. 극히 작은 일부를 통해 전체를 함부로 속단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를 보면 하나가 보일 뿐이고, 그 하나조차 편견 없이 제대로 보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다큐 세월X는 바로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 나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했고,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크로스체크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달려왔지만, 지금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그래서 매우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왔다. 나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짜 원인은 "외력(外力.. 더보기
공개 질의에 대한 답변입니다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저에게 공개적으로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질의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세월X 다큐 제작자인 자로님께 공개적으로 질의합니다.(김현승님 글 관련)http://todayhumor.com/?humorbest_1359653 여기 나온 질문들에 대한 저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1. 김현승님이나 세월호 유가족분들 조차도 흑백복사본밖에 구 할 수 없었다던 세월호 조타실 선반 설치사진 컬러원본 자료는 자로님 본인이 직접 취득하신 건지요? 맞다면 자료의 출처 및 취득경위는 어떻게 되는지요?(답변)이 다큐에 제시된 세월호 관련 자료들은 대부분 단원고 2학년 4반 故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님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이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박종대 .. 더보기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습니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김현승"이란 분께서 이런 글을 올리셨습니다. http://www.ddanzi.com/free/153243679 이 글이 여러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여러 잘못된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 마치 이분께서 저의 다큐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분께 직접 자료를 받은 것은 아니고, 당시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을 함께 하고 계시던 유가족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았습니다. 제가 당시 받은 모든 자료를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원자료는 위 아래가 거꾸로 된 자료이며 이를 보시기 편하게 회전시킨 것임을 밝힙니다.제가 받은 자료는 이게 전부입니다. 저는 지금 다시 봐도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제 다큐에는 이 내용들이.. 더보기
여러 논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합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 입니다. 다큐 SEWOLX (세월엑스)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합니다. 1. 잠수함 논란에 대해 피땀 흘려 준비한 이 다큐가 "잠수함이냐 아니냐" 논쟁으로만 퍼져나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아직 단 한 번도 괴물체가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 없습니다. 제 다큐에서도, 언론 인터뷰에서도 "잠수함이 맞다"고 표현한 적 전혀 없습니다. 정체 모를 괴물체가 컨테이너가 아니라면, 사고 직후 갑자기 나타났다가 약 10분 후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물체는 "제 상식으로는 잠수함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을 뿐입니다." 다큐 전체에서 잠수함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은 극히 일부입니다. 개인적인 추정과 견해를 분명히 반복해서 수차례 밝힌 후 조.. 더보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밤을 꼬박 새우신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 더보기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다큐를 만들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애써 만든 다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간 여러 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일개 네티즌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간단한 티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겁니다. 여러 언론사 기자님들과 방송국 PD님들께서 요청하신 인터뷰에 모두 응해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일일이 답변도 제대로 못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온라인상에 저의 다큐와 정체에 대한 무수한 추측성 글과 사실이 아닌 내용이 상당수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심지어 제가 인터뷰에 응한 기사에서도 다소 왜곡되거나.. 더보기
감히 그날의 진실을 말하려 합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 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습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 제가 본 진실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도 합니다. 다큐의 제목은 아래 티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자로의 페이스북 트위터 카스채널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겨울방학식 오는 1월 12일(화), 안산 단원고 졸업식이 열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250명의 아이들이 살아있다면 이번 졸업식의 주인공이 될 테지요. 일각에서는 죽은 아이들을 위한 '명예졸업식'을 강행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학생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직 단원고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추억이 남아있는 교실도 존치가 불확실합니다. 이런 냉정한 현실 앞에서 희생학생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절대 명예졸업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존학생들의 졸업은 진심으로 축하하되,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관련기사 - 단원고 졸업식 참석 안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희생학생 유.. 더보기
설마 해경 123정 영상에 손을 댄 건가요?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책임을 졌던 '해경 123정'에서 촬영한 영상들에 대해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첫째, 캠코더가 있었음에도 휴대폰으로만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모 해경이 이형래 경사의 갤럭시3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워낙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경 123정이 세월호 사고소식을 전해 들은 오전 9시부터, 사고 해역에 도착한 오전 9시 35분까지 30분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채증을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닐 텐데 이런 해명은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둘째, 해경 123정이 촬영한 영상은 처음에는 49개였다가, 추가로 20개 영상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69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처음 공개할 때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