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2017.06.22 12:07

KBS2 '추적60분'에서 방영한 <세월호 인양의 진실>을 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이번 방송을 관심 있게 본 이유는 그간 드러나지 않은 선체 좌현 근접 촬영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는 좌현으로 쓰러진 상태라서 바닥에 맞닿은 부분은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바닥과 맞닿은 세월호 좌현에는 커다란 파공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파공이 생긴 이유는 인양 과정 때 삽입한 리프트빔 사이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방송 내용만으로 파공의 보다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파공이 2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만약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부 충돌" 때문이라면, 충돌로 인한 파공과 인양 과정에서 생긴 파공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온전한 인양"이 매우 중요했습니다만, 세월호는 누더기가 된 상태가 돼서야 인양됐습니다.

 

 

 

심각하게 훼손된 세월호를 바라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이게 과연 최선이었을까요?

 

 

세월호 침몰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습니다.

 

'추적60분'을 보며 "진실을 영원히 밝히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더군요.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꼭 알려주겠다는 약속이 공허한 메아리로 느껴집니다.

 

참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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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7.03.28 12:37

물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수놓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저의 심정과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해수부 제공 세월호 사진들

 

1.

아직 물 위로 드러난 세월호에 별다른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섣불리 단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의 좌현 측면은 바닥에 닿아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은 제한된 정보만 보여줄 뿐입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의 선체 정밀 조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차분히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

세월호 선체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인양 과정에서 좌현 램프가 절단되고, 좌현 스태빌라이저도 이미 잘려나갔고, 추가적인 천공을 뚫으려 하고, 미수습자 수색을 명분으로 선체를 절단하려고 합니다.

 

그간 정부가 세월호를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의심의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선체 훼손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아울러 그간 인양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3.

현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정식 출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세력들이 추천한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득 1기 세월호 특조위 때 새누리당 추천 인사들의 맹활약이 떠오릅니다.

 

이래저래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은 여러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세월호 인양을 계기로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합니다.

 

또한, 세월호 특조위가 선체조사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야권 대선후보들이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4.

저에 대한 많은 분들의 여러 목소리를 겸허히 귀담아듣고 있습니다.

 

일개 네티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있어서 많이 버겁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실천에 옮겼을 뿐입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 내려놓고 떠날 때가 오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다큐 "세월X"를 만든 이유는 별이 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 때문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고, 아빠로서의 약속입니다.

 

진실을 꼭 밝혀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5.

글을 마치면서...

 

세월호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오랜 염원이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유가족이 되고 싶다던, 뼛조각이라도 찾고 싶다던 그 절절한 마음이 하늘에 꼭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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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7.01.26 16:16

"세월X"를 공개한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8시간 49분짜리 다큐에 미처 담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제가 공개하는 "세월X 미공개 영상"입니다.

 

 

당시에는 여러 사정 때문에 이 영상을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월X"와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마치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하는 양상으로 보이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공개하는 영상에는 제가 왜 파파이스를 거세게 비판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총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저의 마음이 오해 없이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7NWBtA_APbw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16분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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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6.12.19 16:54

네티즌 수사대 '자로' 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습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



제가 본 진실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도 합니다.


다큐의 제목은 아래 티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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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사회2016.01.08 12:20

오는 1월 12일(화), 안산 단원고 졸업식이 열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250명의 아이들이 살아있다면 이번 졸업식의 주인공이 될 테지요.



일각에서는 죽은 아이들을 위한 '명예졸업식'을 강행하려 합니다. 


하지만 아직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학생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직 단원고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지막 추억이 남아있는 교실도 존치가 불확실합니다.




이런 냉정한 현실 앞에서 희생학생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절대 명예졸업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존학생들의 졸업은 진심으로 축하하되,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관련기사 - 단원고 졸업식 참석 안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는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희생학생 유가족들에게 수많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뜻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명예졸업조차 할 수 없는 희생학생들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월 10일(일) 오후 4시 16분,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교실에서 "겨울방학식"을 진행합니다.


이날 아이들의 책상이 단 한 자리도 비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직접 오시어 아이들의 자리에 앉으셔서 아이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 큰 소리로 응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날 희생학생의 유가족분들도 많이 오실 겁니다. 이분들 힘내시라고 손도 잡아주시고 꼭 안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날 무조건 시간을 내어 함께 참석할 겁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 글을 단원고 학생 여러분이 보게 된다면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여러분의 친구-선배-후배의 자리를 여러분이 직접 채워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우정과 사랑을 하늘에 함께 띄워 보냈으면 합니다. 하늘에서도 기뻐할 거에요.



개학이 없다는 걸 알기에 너무 슬픈 겨울방학식이 될 테지만, 많은 분들 오셔서 함께 울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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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5.12.11 16:30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책임을 졌던 '해경 123정'에서 촬영한 영상들에 대해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첫째, 캠코더가 있었음에도 휴대폰으로만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모 해경이 이형래 경사의 갤럭시3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워낙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경 123정이 세월호 사고소식을 전해 들은 오전 9시부터, 사고 해역에 도착한 오전 9시 35분까지 30분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채증을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닐 텐데 이런 해명은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둘째, 해경 123정이 촬영한 영상은 처음에는 49개였다가, 추가로 20개 영상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69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처음 공개할 때 한 번에 모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영상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남아있습니다.


셋째, 영상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69개의 영상 중 65개가 19초 이하이고, 10초 이하인 영상도 44개나 됩니다. 해경은 이에 대해 카톡으로 영상을 전송하여 상부에 보고하려고 일부러 짧게 끊어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 측에서는 해경 자신들에게 불리한 부분을 고의로 편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해경이 공개한 69개 영상을 살펴보다가 의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4개의 영상에서 순간적으로 화면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화면이 바뀌는 부분을 GIF 파일로 변환했습니다.


1) 파일명 : 20140416_093354.mp4 (12초 분량), 9초에서 10초 넘어가는 부분




2) 파일명 : 20140416_093950.mp4 (30초 분량), 26초에서 27초 넘어가는 부분




3) 파일명 : 20140416_104842.mp4 (7초 분량), 5초에서 6초 넘어가는 부분




4) 파일명 : 20140416_110817.mp4 (7초 분량) 4초에서 5초 넘어가는 부분




왜 짧은 영상 안에서 화면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나는 영상을 녹화하다가 일시정지를 누른 후 다시 녹화했을 경우입니다. 그런데 위 4개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매우 짧은 분량(12초, 30초, 7초, 7초)입니다. 일시정지를 누르고 다시 녹화할만한 상황으로 보기 힘듭니다.


또 하나는 영상에 손을 댔을 경우입니다. 원본 영상을 너무 잘게 잘라서 다수의 영상으로 만들다 보니 맺고 끊는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찾아내기 힘듭니다.


만약 영상에 손을 댔다면, 도대체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는지 꼭 밝혀내야 합니다. 그 잘린 부분에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진실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세월호 특조위에게 다음 세 가지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1. 해경 123정이 촬영한 휴대폰에 저장된 파일 원본을 확보하여 지금까지 공개된 69개 영상과 꼼꼼하게 비교해주십시오.


2.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 짧게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냈다고 했으니, 카톡에 남아있는 동영상 전송내역을 확인하여 기존에 공개된 69개의 영상과 비교해주십시오. 특히 전송된 영상과 원본으로 알려진 영상의 용량이 같은지 확인해주십시오.


3.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123정에 있었던 캠코더를 확보하여 참사 당일 촬영한 흔적은 없는지 조사해주십시오.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YWCA 강당에서 세월호 특조위의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때 김경일 해경 123정장을 비롯해 김석균 前해양경찰청장 등 세월호 구조작업 핵심 책임자들이 다수 출석합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라는 1인으로서 이번 청문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특조위 여러분도 분발하고 힘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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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사회2015.10.19 23:29

세월호 참사로 하늘의 별이 된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는 뜻을 함께하는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단원고 1반부터 10반 학생들을 차례로 추모하는 총 10회의 공연이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월 25일(일) 오후 6시 홍대 롤링홀에서 여덟번째 공연이 열리며, 2학년 10반 소녀들의 이야기로 꾸며집니다.



티켓 예매 → http://www.entcrowd.com/concert/detail/5615dbbc6b038bc116abd218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가장 끈질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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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5.07.17 13:58

저는 얼마 전 <김어준의 파파이스 58회 - 승희가 남긴 사진> 편에 대한 김감독님의 주장에 반론을 펴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련글 - 파파이스 미친 김감독님께 이의를 제기합니다


김감독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정말 깜짝 놀라셨더군요.


지방 출장길에 피곤하셨음에도 새벽에 저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시면서 저의 반론에 대한 입장과, 파파이스에서 다뤄지지 못한 뒷이야기들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김감독님께서 이렇게 빨리, 그리고 직접 연락을 취해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김감독님께서 저에 대해 모르고 계실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김감독님은 저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계시더군요. 특히 겁도 없이 국정원 대선개입을 추적했던 저의 과거 이력 때문에, 제가 절대 국정원의 프락치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계시더군요. ^^;;


김감독님은 저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요청하셨고, 바로 어제 전격적으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4시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역시 김감독님은 다르시더군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뜨거운 열정과, 어린 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에너지가 넘치시더군요.


무엇보다도 제가 선의의 목적으로 반론글을 올렸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도 제가 왜 김감독님께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는지 솔직한 제 심정을 조금 풀어놓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몰입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미쳐있는 상태입니다.


툭하면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심지어는 끼니도 거르면서 2014년 4월 16일의 진실과 거짓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름대로 세운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버린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을 마치 아기가 말을 배우는 것처럼 습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경계합니다. "이 사람은 원래 착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원래 나쁜 사람이야!"라는 식의 생각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현상만 믿는다.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한 음모론이나 괴소문은 절대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역추적하여 진실 여부를 가린 후 거짓인 내용은 과감하게 배제합니다. 진실을 밝히려면 거짓을 철저히 걸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근거 없는 음모론을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저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셋째, 절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저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그 누구의 편도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세력이나 정치집단의 이해득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오직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누구의 편도 들지 않기로 결심한 만큼, 누군가가 저의 편이 되어줘야 한다는 기대도 함께 버려야 하니까요.


김감독님께서 파파이스에서 주장하신 내용들에 대해서도 위 세 가지 원칙을 지켜가면서 정말 치열하게 조사하고 검토했습니다. 또한, 전문가의 철저한 자문도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김감독님의 주장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알아낸 내용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서 문제를 제기할지, 아니면 파파이스 팀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견해를 들어볼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내부분열로 비칠 수 있으니까 조심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주시더군요. 그런데 그런 말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절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원칙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김감독님께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김감독님을 믿고 지지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간 김감독님의 주장에 반하는 글이나 댓글을 올리게 되면 거의 자동으로 엄청난 공격이 쏟아지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런데 반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글들을 제가 검토해보니 거짓인 내용도 물론 많지만, 충분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비판도 상당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전한 비판들마저 소위 '알바' 취급당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감독님에 대한 반론을 공개적으로 올리게 됐습니다. 글을 올리는 순간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을 것을 저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김감독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김감독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김감독님께서 제 진심을 읽고 어깨를 토닥거려 주시더군요.


이 때 사람냄새 폴폴 나는 푸근한 분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감독님께 제가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조사한 내용들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사실 저는 반론을 제기하는 글을 올릴 때 제가 조사했던 모든 내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 몇가지는 일부러 뺐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다른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알게 되면 골치 아파질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핵심 내용 몇가지를 빼다 보니 제 반론글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차포 떼고 장기두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어제 김감독님을 만나서 제가 반론글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모든 핵심 내용을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김감독님께서 검증을 해나가시면 좋겠다는 방법론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드렸습니다.


김감독님도 저의 날 선 반론에 대해 정말 귀담아들으시더군요. 듣기 거북할 수도 있는 저의 주장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으시며 끝까지 들어주셨습니다.


그 순간 제가 스스로 세웠던 첫 번째 원칙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버린다"를 제가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김감독님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을 말이지요. 이렇게 따뜻한 분인 줄 몰랐고,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인 줄 몰랐던 겁니다.


그래서 김감독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렸습니다. 제가 김감독님을 잘 몰랐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격렬한 포옹을... ㅠㅠ



그 순간부터 김감독님과 저는 마치 방언이 터진 사람들처럼 서로가 지금껏 조사해온 세월호 참사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더, AIS,, CCTV, DVR, 구조영상, 아이들이 남긴 사진, 언론보도, 선장과 선원, 해경, 생존자 증언, 국정원, 청와대, 묻힌 의혹, 숨겨진 사실 등등등... 새벽 4시까지 깊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와... 뭐 이런 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작업을 해오셨더군요. '미친 김감독'이란 소리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김감독님은 본격적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김감독님의 이론을 반대편의 시각으로 냉정하게 검증하는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맞는 것은 맞다고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쓴소리도 마다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은 이제 은밀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김지영 감독님께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오늘 새벽 4시에 헤어지기 직전 찍은 인증샷 올립니다.




미친 김감독님과 함께 한 배를 타게 되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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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5.07.14 16:28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먼저 세월호의 진실을 열정적으로 추적하고 있는 김지영 감독님과 김어준 총수님에게 진심으로 지지와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


저는 <김어준의 파파이스 58회 - 승희가 남긴 사진> 편에 대한 두 분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1시간 38분 43초부터>

https://youtu.be/xdkEXso6EDE?t=1h38m43s



먼저 파파이스 58회에서 김감독님께서 주장하신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2014년 4월 16일 단원고 2학년 3반 故신승희 학생이 아침 8시 29분 6초와 12초에 선미에서 촬영한 사진을 발견했다.




2. 이 사진을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결과 좌현 엔진이 꺼졌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3. 최소 2분 전부터 왼쪽 엔진이 멈춰야 물보라가 없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속도는 14노트 이하로 줄어든다. (엔진 전문가는 12노트 이하라고 주장)




4. 그러나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3인은 "엔진에 이상이 없었고 정상운행을 했다"는 거짓진술을 했다. 




5. 2014년 6월에 국회에 제출된 AIS 항적자료를 보면 2개 엔진을 풀가동한 속력이 계속 유지됐다고 발표됐으며, 이는 조타실 3인의 거짓진술과 일치한다.




6. 승희가 찍은 사진 2장의 의미는


  1) 8시 28분 이후 정부 AIS 데이터는 거짓이다.

  2) 정부가 발표한 사고 발생시간도 의심의 대상이다.




그럼 지금부터 김감독님과 김총수님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승희가 촬영한 사진 2장의 원본을 입수했습니다.


먼저 '08시 29분 06초'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첫 번째 사진을 촬영한 지 6초 후인 '08시 29분 12초'에 찍은 사진입니다.




파파이스에서 공개한 사진은 이 2장의 사진 중 '8시 29분 12초'에 찍은 사진만 공개했고, 방송에 나온 화면은 원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방송 화면에 나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이 매우 어둡습니다. 빔 프로젝터로 비춘 화면을 방송 카메라로 촬영하다 보니 생겨난 현상으로 보입니다만, 결과적으로 세월호의 선미 좌우의 물보라의 차이가 원본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극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물보라 차이가 더 극명하게 보이는 8시 29분 12초 사진만 공개했습니다. 파파이스 편집진이 원본 사진 2장을 그대로 공개해서 시청자들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듭니다.


다른 회차 방송에서는 화면이 흐릿한 영상의 경우 선명한 화면으로 바로바로 자료화면처럼 띄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기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만... 나쁜 의도를 가지셨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시청자들에게 보다 분명한 자료를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이런 부분도 신경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린 내용입니다. 부디 오해하지 마시길... ㅠㅠ)



승희가 남긴 사진이 "엔진이 꺼진 증거"가 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펠러의 위치"입니다.


이번 방송에서 김감독님께서 보여주신 자료화면 중 마침 세월호 프로펠러의 위치가 나온 장면이 있더군요.




이 화면에 나타난 세월호 프로펠러의 위치를 승희가 공개한 사진 원본과 매칭시켜보겠습니다.



세월호의 좌우 프로펠러는 중앙 쪽에 가까운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프로펠러의 위치를 고려하여 물보라의 모양을 추적해보면 좌측 프로펠러도 절대 꺼진 상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명확하게 확인해보기 위해 위 사진에서 좌현 부분만 크게 확대해보겠습니다.




좌현 쪽 물보라가 확실히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좌측 엔진은 절대 꺼진 상태가 아닙니다.



또 하나 살펴봐야 할 점은 승희가 사진을 촬영할 당시의 정확한 위치입니다.


김감독님이 방송 중 공개한 세월호 CCTV의 한 장면입니다.




이곳의 정확한 위치를 세월호 참사가 터지기 하루 전날 촬영된 세월호 사진에 대입해보면 정확한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승희가 사진을 찍은 위치는 좌우 프로펠러가 위치한 곳과 가까운 지점의 물보라를 촬영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위치입니다.


즉, 승희 사진에 나온 물보라는 세월호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지점이 촬영된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물보라의 강도는 승희 사진에서 나타난 형상보다 훨씬 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김감독님께서는 좌측 엔진이 꺼졌다면 세월호의 속도는 14노트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부 AIS 항적 기록을 보면 승희가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세월호가 14노트 이하로 떨어진 적이 전혀 없다면서 이를 두고 AIS항적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세월호 AIS 항적에 누군가 손을 댔다는 것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희 사진을 근거로 AIS 항적 조작을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세월호 레이더 영상 때문입니다.


승희가 사진을 찍을 당시 레이더 영상을 보면 세월호는 '19.1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이더 영상도 조작됐다"고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AIS항적과 달리 레이더는 조작이 정말 힘듭니다. 신호 자체가 암호화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레이더 항적은 AIS와 달리 다른 모든 배들의 영상도 함께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심상정 의원이 입수하여 공개한 레이더 영상이며, 세월호를 특별히 확대하여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반면 다른 모든 배들이 함께 나오는 진도VTS 레이더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래서 레이더 영상은 조작 자체가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김감독님이 출연하신 파파이스를 쭉 봐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김감독님께서 AIS 항적 조작의 증거로 제시한 것이 바로 세월호 레이더 영상입니다.


심지어 이번 58회 방송에서도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세월호 선수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만약 레이더 영상이 조작됐다고 한다면, 김감독님이 그동안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내세운 수많은 주장들을 스스로 뒤집어야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세월호 왼쪽 엔진이 실제로 꺼져서 14노트 이하의 속도로 운항했다면 세월호는 사고지점까지 절대 도착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8시 29분 이후의 레이더 항적은 모두 조작이라는 말이 되는데, 레이더 영상이 조작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오히려 레이더 영상은 조작이 힘들다는 사실 때문에 AIS 항적의 조작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좌우의 물보라가 다르게 형성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승희가 찍은 사진을 통해 질문을 하나 던져보겠습니다. 이 사진에서 세월호는 어느 쪽 방향으로 기울었을까요?



좌측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테지만 정답은 "우측으로 약 2도 정도 기운 상태"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수평선이 보입니다. 그 수평선을 기준으로 사진을 회전시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좌우 프로펠러에서 나타나는 물보라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 이유는 배가 평형을 유지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우측 프로펠러와 좌측 프로펠러가 물속에 담긴 깊이가 서로 달라서 물보라가 나타나는 형상이 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세월호가 좌우로 평형상태를 이루었다면 물보라의 모습도 좌우가 매우 유사했을 것입니다.


또한, 앞서 밝혔듯이 사진에 나타난 물보라 모습은 프로펠러와 가까운 위치의 모습이 아니므로, 선미와 가까운 쪽의 물보라는 이보다 훨씬 강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조류와 해류, 바람의 세기, 선미 용골, 타판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 엔진이 멈췄기 때문에 물보라가 다른 형태로 나타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세월호가 우측으로 2도 기운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운항 중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변침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인지, 세월호가 이 시간부터 이미 기울기 시작한 것인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정말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저의 글로 인해 김지영 감독님과 김어준 총수님의 순수한 열정에 괜한 흠집을 내는 것은 아닌가 해서 말이지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김지영 감독님을 오래전부터 매우 존경해왔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 제작하시는 세월호 다큐영화 '인텐션'이 그간 감춰져 있던 세월호의 진실을 제대로 까발려줬으면 하는 마음 너무도 간절합니다. 


그래서 그 영화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된 세월호의 재판 기록이 모두 뒤집히면서 재수사의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김감독님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진심으로 김감독님께서 잘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것입니다.


만약 영화 제작이 끝난 이후에 이런 의혹이 제기되면 그때는 정말 되돌리기 힘든 상황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글을 올리기 직전까지 올릴까 말까 무척 고심했다는 점 꼭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를 말씀드리는 것이 김감독님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김감독님의 열정과 수고로움이 한편으로는 너무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든든한 동지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김감독님의 편입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김감독님을 언제든 돕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제 도움이 필요하신 일이 있으시면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김지영 감독님과 김어준 총수님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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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5.07.03 14:04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5반 故김민성 군의 아버님께서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저에게 이런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시각으로 알려진 오전 8시 49분보다 훨씬 이른 시각인 오전 7시 20분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에 세월호 속보가 전해졌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세월호 참사가 터진 시각은 훨씬 앞당겨지는 것이고, 아이들을 구할 수 있던 골든타임은 훨씬 더 길었을 것이고, 방송국에서도 사고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고, 세월호 참사는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쳐봤습니다.



<굿모닝 대한민국>에 세월호 속보가 떴다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곳은 Daum 아고라 경제게시판입니다.


'진모'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세월호 참사 다음 날인 4월 17일 오전 10시 53분에 <선장은 7시 20분에 이미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8시58분이 아니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립니다.


원문 링크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691051


현재 이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다른 유저들이 원문을 스크랩해둔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게시글의 내용 중 <굿모닝 대한민국>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캡쳐했습니다.


스크랩 링크  - http://blog.daum.net/newtern/14900246




이 의혹을 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방송 당시의 화면을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상에는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녹화한 후 이를 웹하드에 올려서 수익을 내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즉, TV에 방송된 화면을 그대로 캡쳐하여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세월호 속보가 실제로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유저분이 4월 16일에 방송된 <굿모닝 대한민국 2부> 파일을 입수하여 유튜브에 공개했지만, 현재 이 영상은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저작권 문제로 해당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속보 논쟁은 더 가열되기까지 합니다.


영상 링크 - https://youtu.be/mAcRvWEzO24


위 영상을 많은 분들이 볼 수 있었다면 속보 논란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유튜브 외에 4월 16일 굿모닝 대한민국 2부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냈습니다.


아울러 저는 해당 방송 파일도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입수해놓은 상태입니다.



영상 링크 - http://www.dailymotion.com/video/x1pl9aw_%EA%B5%BF%EB%AA%A8%EB%8B%9D-%EB%8C%80%ED%95%9C%EB%AF%BC%EA%B5%AD-2%EB%B6%80%EB%B0%A9%EC%86%A1%EB%B6%84%EB%9F%89-15%EB%B6%84-30%EC%B4%88%EB%B6%80%ED%84%B0-%EC%9E%90%EB%A7%89%EC%9D%B4-%EB%96%B4%EB%8A%94%EB%8D%B0-%EC%A7%80%EC%9B%8C%EC%A7%90-140416-hdtv-xvid-limo_news


이 영상을 보시면 좌측 상단에 날짜와 시간이 표시돼 있고, 우측 하단에는 지역별 날씨 정보가 함께 표시되고 있습니다. 4월 16일에 방송되던 화면 그대로 캡쳐한 화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면밀하게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그 어디에도 세월호 관련 소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진모'라는 유저분은 자신의 글에서 "7시 20분경 TV뉴스에서 분명히 "인천에서 출항, 제주도로 가는 배가 진도 해상에서 주변 어선과 해경에 구조신호를 보내왔다"라는 요지의 앵커의 말을 똑똑히 들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굿모닝 대한민국>은 뉴스 프로그램도 아니고, 앵커나 사회자가 세월호와 관련된 언급을 한 곳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이 알려진 후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합니다. 일부 화면의 아래위가 뿌옇게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자막을 지운 흔적이라는 주장입니다.


해당 부분을 캡쳐했습니다.





이 화면들은 <의궤 8일간의 축제>라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자료화면이 프로그램 도중 삽입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료화면은 <굿모닝 대한민국>과 송출화면 비율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 보통 화면 아래위가 검게 나옵니다. 영화 화면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 검은 부분에 블러효과를 줘서 위와 같은 영상효과를 준 것입니다.


위 동영상의 15분 31초~41초(총 10초) 부분을 보시면, <의궤 8일간의 축제> 자료화면이 송출되는 부분만 아래위로 블러효과가 나타나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위 화면은 방송 당시 화면을 그대로 캡쳐한 것입니다. 세월호 속보가 떴다면 그 내용이 고스란히 보여야 합니다.


'진모'라는 유저도 자신의 글에서 세월호 관련 소식을 "들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즉,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 귀로 들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월호와 관련된 그 어떤 소리나 자막도 없었습니다.



현재 KBS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굿모닝 대한민국> 2부 다시보기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2014년 4월 16일 굿모닝 대한민국 2부 다시보기 - http://www.kbs.co.kr/2tv/sisa/goodkorea/vod/2243953_38394.html


웹하드에 올라온 파일의 화면과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 영상 화면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 영상 화면은 '저화질'로만 서비스되기 때문에 화질이 다소 흐립니다. 또한, 웹하드 영상과는 다르게 좌측 상단의 날짜와 시간, 우측 상단의 KBS 로고, 우측 하단의 지역별 날씨 표시가 없습니다. 2014년 4월 16일 방송뿐 아니라 다른 모든 회차의 다시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웹하드에 올라온 영상은 세월호 참사 당일 아침에 방송된 화면 그대로를 캡쳐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KBS는 왜 참사 당일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을까요? 이에 대한 KBS의 해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KBS 해명글 - http://www.kbs.co.kr/2tv/sisa/goodkorea/bbs/index.html


<굿모닝 대한민국> 박도환 PD는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매일 2시간씩 방송을 하는데 자체 촬영분 말고 다른 업체에서 찍은 화면을 재가공하기도 한다. 우리는 화면을 16:9로 쓰지만, 어떤 곳은 4:3을 쓴다. 우리 화면에 맞게 다시 비율을 맞추고, 원본에 있던 불필요한 자막을 지운 것을 두고 이런 의혹이 일었다. 이걸 가지고 의혹을 제기하니 답답할 뿐이다. 송출실에서 당시 나간 진짜 화면도 받아놨다.”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6719.html


(참고로 저는 이 한겨레신문 기사 내용이 100% 팩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게 된 또 다른 이유는 KBS 공식 트위터가 올린 트윗 때문입니다.


트윗 링크 - https://twitter.com/MyloveKBS/status/456582613486944258


빨간 줄로 밑줄 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7시 20분부터 침몰한 세월호의 수중 탐색이 재개됐는데요."


이 문장을 보면 세월호가 마치 7시 20분부터 침몰한 것처럼 읽히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쉼표' 하나만 붙여보면 트윗이 전달하려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전 7시 20분부터, 침몰한 세월호의 수중 탐색이 재개됐는데요."


이해되시나요? 좀 더 정확하게 의미를 전달하려면 문장 구조를 다음과 같이 바꾸면 됩니다.


"침몰한 세월호의 수중 탐색이 오전 7시 20분부터 재개됐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또 의문이 생깁니다. 이 트윗이 작성된 시각은 4월 16일 오후 4시 59분에 작성됐는데, 세월호 사고 전인 오전 7시 20분부터 수중탐색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지요.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로그인'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 유저가 로그인하지 않으면 미국 시각 기준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한국 시각과는 '16시간'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오해를 사기 쉽습니다.




과거에도 이러한 트위터 시스템을 사람들이 제대로 몰라서 오해가 생긴 일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우 문성근이 故이남종의 죽음을 예언했다"는 괴소문입니다.


당시 제가 이에 대한 오해를 직접 풀어내기도 했습니다.


관련글 - 故이남종 죽음을 문성근이 예언했다?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문제는 이러한 트위터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악용하여 일부러 거짓 정보를 뿌려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하는 겁니다.


1단계. 로그인하지 않은 채로 미국 시각으로 표시된 트윗을 캡쳐합니다.


2단계. 로그인한 후 한국 시각으로 표시된 트윗을 캡쳐합니다. 그러면 트윗에 표시되는 시각이 16시간 이전으로 앞당겨지게 됩니다.


3단계. 로그인 전후 트윗을 함께 올리며 음모론을 올립니다. "OO는 하루 전에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면 됩니다.


이를 사진으로 정리해봤습니다.


트윗 링크 - https://twitter.com/kbsnewstweet/status/612048383813914624


문제는 이러한 유언비어를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고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진실이 드러나서 오해가 풀리더라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방송된 <굿모닝 대한민국>에는 세월호 관련 속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 참사 발생 시각이 정확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그만큼 정부가 지금껏 공개한 세월호 관련 자료들은 허점과 의문투성이입니다.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는 일을 소홀히 한 정부와 언론은 각성해야 합니다. 또한, 네티즌들도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양 무분별하게 전파하는 행위는 삼가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은 진상규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려면 진실이 아닌 것을 철저히 걸러내야 합니다.


<굿모닝 대한민국> 세월호 속보설을 제기하신 Daum 아고라 '진모'님께서 제 글을 보시게 될까 해서 그분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진모님께서 그동안 Daum 아고라에 올리신 글들을 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모님께서 나쁜 뜻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순수한 열정으로 글을 올리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 관한 글들 중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단원고 2학년 故정차웅 군의 얼굴이 폭발로 함몰된 것처럼 올리신 글은 도가 지나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정차웅 군의 부모님께서 진모님의 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셨다는 것을 제가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 글로 인해 진모님께서는 재판까지 받으신 거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 지금은 진모님이 올린 글이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차웅이 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좋겠습니다.



단원고 2학년 5반 故김민성 군의 아버님께서 이 사안을 조사해달라고 하실 때의 그 간절했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거짓을 추적하겠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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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