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2017.01.26 16:16

"세월X"를 공개한지 딱 한 달이 됐습니다.

 

8시간 49분짜리 다큐에 미처 담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늘 제가 공개하는 "세월X 미공개 영상"입니다.

 

 

당시에는 여러 사정 때문에 이 영상을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월X"와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마치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하는 양상으로 보이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공개하는 영상에는 제가 왜 파파이스를 거세게 비판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김어준 총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저의 마음이 오해 없이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7NWBtA_APbw

 

지금 시각은 오후 4시 16분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7.01.09 22:08

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경계한다.

 

극히 작은 일부를 통해 전체를 함부로 속단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를 보면 하나가 보일 뿐이고, 그 하나조차 편견 없이 제대로 보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다큐 세월X는 바로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

 

나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했고,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크로스체크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달려왔지만, 지금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그래서 매우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왔다. 나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짜 원인은 "외력(外力)"이 아니면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결론을 절대 쉽게 얻은 것이 아니다.

 

세월X 공개 이후 많은 분들이 8시간 49분짜리 다큐가 던지는 메시지에 공감해주고 계시지만, 여러 반대 의견이 함께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 중에는 합리적인 내용도 있지만, 극히 지엽적인 문제를 꼬투리 잡아 다큐 전체를 한꺼번에 폄훼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전히 진영논리에 갇혀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고, 이 때문에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는 행태도 여전함을 느낀다.

 

게다가 내가 마치 국정원이나 정부의 비밀요원이나 되는 것처럼 몰고 가는 모습을 볼 때는 내가 이러려고 다큐를 만들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나는 다큐가 공개되는 순간부터 많은 논란과 공격이 있을 것을 충분히 예상하였다.

 

정부와 군으로부터의 공격뿐만 아니라 야권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어준의 파파이스’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게 될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그 어떤 합리적인 설명을 하더라도 맹목적인 반대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예상했다.

 

나는 그 정도의 상황도 예측 못 할 바보가 아니다.

 

여러 논란이 불 보듯 뻔했던 잠수함 충돌 가능성 부분과 파파이스의 고의침몰 가설을 검증하는 내용을 쏙 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내 양심을 속이는 일이었고, 스스로가 진영논리에 갇히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 느꼈다.


무엇보다도 세월X의 실질적인 브레인이신 이화여대 김관묵 교수님이 파파이스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는 것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파파이스에서 닻 던지기 고의침몰론을 주장했을 때 여러 항해-선박 전문가들과 몇몇 기자들이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파파이스에 반론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공격이 가해졌다.

 

솔직히 이건 거의 테러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전문가들은 질려서 침묵해버렸다.

 

하지만 김관묵 교수님은 침묵 대신 투쟁을 택했다. 거친 욕설도 마다치 않았다. 


여러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이 침묵할 때 홀로 파파이스 지지자들과 싸워나갔다.

 

세월X 공개 이후 김관묵 교수님께서 파파이스 지지자들과 격한 언쟁을 했던 부분을 캡쳐하여 교수님을 공격하는 네티즌들이 있다.

 

나 역시도 교수님의 표현 방식이 매우 거칠고 비신사적이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보다 몇 배는 더한 모독적인 표현이 김관묵 교수님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이분의 태도를 보지 않고 진심을 보았다. 손가락이 아닌 달을 보았다.

 

언젠가 김관묵 교수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정부에서 나 좀 고소해주면 좋겠어요. 내가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법정에서 한번 제대로 따져봤으면 좋겠어요.”

 

나노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께서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런 위험한 길을 택했을까?

 

그리고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위험한 길을 택했을까?



세월호는 참 얄궂은 존재다. 되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고, 그냥 덮기엔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내가 성탄절인 12월 25일에 다큐를 공개한다고 날짜를 정한 것은,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나 자신을 붙잡기 위한 수단이었다.

 

다큐를 올리기 직전까지 정말이지 피를 말리는 고뇌의 과정을 이겨내야 했음을 조용히 고백한다.

 

내가 다큐를 만들면서 매일 주문처럼 반복적으로 되뇌었던 말이 있다.

 

“별이 된 아이들만 보고 가자!”

 

나는 앞으로도 별이 된 아이들만 보고 갈 것이다.

 

그 누구의 편도 아닌 오직 진실의 편에 설 것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1,000일째 되는 날이다.

 

하지만 내 시계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마찬가지로 2014년 4월 16일에 멈춰있다.

 

절대 잊지도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니... 절대 잊혀지지도 않을 테고, 포기하지도 못할 것이다.

 

나는 아빠니까.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TAG 세월x
세월호 진상규명2016.12.31 21:02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저에게 공개적으로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해 질의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세월X 다큐 제작자인 자로님께 공개적으로 질의합니다.(김현승님 글 관련)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59653


여기 나온 질문들에 대한 저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1. 김현승님이나 세월호 유가족분들 조차도 흑백복사본밖에 구 할 수 없었다던 세월호 조타실 선반 설치사진 컬러원본 자료는 자로님 본인이 직접 취득하신 건지요? 맞다면 자료의 출처 및 취득경위는 어떻게 되는지요?

(답변)

이 다큐에 제시된 세월호 관련 자료들은 대부분 단원고 2학년 4반 故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님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진 이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박종대 님의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하나 받았습니다.


당시 박종대 님은 선원들의 통화목록을 분석하고 계셨는데 이중 혹시 국정원이나 정부기관과의 연관성은 없는지 궁금해하셨고, 국정원 대선개입을 파고든 바 있던 제가 한번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박종대 님께서 수집하신 각종 영상, 사진, 재판기록, CCTV 등 세월호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 이 자료를 가진 것도 아니고, 한때 함께 진상규명을 했던 분들 모두 공유했던 자료이며, 몇몇 언론사에도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 찾아낸 자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구글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세월호 AIS, 자이로컴퍼스, 전자해도 등의 매뉴얼은 해당 기기의 모델을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종 학술 자료들 역시 네이버나 다음, 혹은 국회도서관, 학술단체 홈페이지 등에 가면 누구나 자료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특조위 홈페이지에서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자료들도 참고했습니다.

http://www.416commission.go.kr/sub3/stat/statactive/Read.jsp?ntt_id=2304

 

제가 제시한 자료들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쉽게 얻을 수 없는 것 같지만, 사실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수준의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마치 제가 국정원이나 검찰 측의 비밀 요원이라도 되는 듯이 몰고 가는 글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2. AIS 데이터에 대한 포렌식 검증을 이야기 하며 인용한 전문가가 자로님 본인이 찾아 문제 삼았던 이명박 정부시절 국정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댓글 부대, 그 인력의 교육양성을 주도했고 2015년부터는 박근혜 정부 안보특보를 맡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김현승님의 주장이 사실인지요?

(답변)

아마 다큐에서 아래 장면에 나온 분을 말씀하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이분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던 분인지 잘 모릅니다.

디지털 포렌식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자료를 구글링하다가 가장 설명이 쉽게 잘 된 보도를 활용했을 뿐입니다.


해당 보도 풀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4년 11월 17일 YTN사이언스, <디지털수사 vs. 사생활침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지털 포렌식이 뭔지 설명하는 보도이지, 세월호와 연관된 내용이 아닙니다.


세월호에 디지털 포렌식이 큰 역할을 했다는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따왔습니다.

2014년 10월 17일 KBS NEWS <너의 모든 비밀을 안다>

바로가기 -> https://youtu.be/grzy0sX0vBE


이런 말씀 드리긴 좀 그렇습니다만... 앞뒤 다 자르고 저를 어떻게든 정부 기관의 비밀 요원으로 몰아가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보여서 정말 불쾌합니다.


국정원과 사이버사 대선개입을 저와 함께 파고든 뉴스타파 기자들이나 김광진 전 의원에게 제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해보시고, 이번에 함께 작업하고 있는 JTBC에도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3. 세월호 침몰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고 그 과정에서 자로님을 함께 알았던 여러 분들에게 파파이스를 박살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있는지요?

(답변)

저는 그동안 저와 진상규명 작업을 함께 했던 유가족과 시민분들께 수도 없이 파파이스의 여러 가설이 잘못됐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가설을 깨지 않는 한 절대 진상규명을 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진실 앞에, 그것도 죽은 영혼 앞에 네 편 내 편 따지는 진영논리에 갇히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심한 언쟁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고 생각했던 지인에게 격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후 관계는 전혀 살펴보지도 않고 그저 "박살"이라는 강한 표현을 했느냐 안 했느냐 따지고 드는 현실이 정말 당혹스럽습니다.


그들의 가설을 제대로 검증하는 언론사는 단 한 곳도 없었고, 많은 시민들은 이를 아무 비판없이 그대로 믿었으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반론을 제기하면 그들의 지지자들로부터 가혹한 공격을 받는 현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게다가 AIS 조작설의 경우 세월호 특조위도 그들의 의견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고, 청문회에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어준의 파파이스 지지자들로부터 가혹한 공격을 받았던 사람 중 하나가 오늘의 유머 "으르릉"이라는 유저입니다.


이분은 저에게 선박과 항해에 관한 수많은 지식을 전해준 은인입니다. 이분은 "외력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자유롭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조율하며 진실을 찾아 나가는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혹한 공격을 받았던 또 한 분이 바로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님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분의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고 강하다는 이유로 이분의 열정과 진심마저 폄훼합니다. 


이분의 표현이 매우 거칠고 무례해 보일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저도 그 부분을 교수님께 직접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진실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오신 김관묵 교수님의 진심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분은 자신이 찾아낸 여러 진실을 알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김관묵 교수님이 정치권과 특조위, 그리고 과학계를 미친 듯이 공격했던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저 사람의 말하는 태도가 너무 맘에 안 드니까 믿을 수 없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엇을 말하는가 보다는 "어떤 태도로 말하는가"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팽배합니다.


저는 그분의 태도를 보지 않고 무엇을 말하는지를 들었습니다. 손가락을 보지 않고 달을 보았습니다.


진실에 대한 열정... 이것이 김관묵 교수님의 진심입니다.

 

4. 유가족과의 지난 목요일 사전 시사회 이후 왜 이런 위험한 주장을 지금 시점에서 하며 본인의 주장을 하면 되지 2/3를 파파이스 공격에 할애하는 목적이 뭐냐는 등의 비판과 ‘특조위 등에서 주장하는 사실에 반하는 내용, 정부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주장을 공격하는 내용 등을 편집해달라는 요청에 해당 부분을 편집 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이 있는지요?

(답변)

이 질문을 하신 분이 정확히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참여했던 진상규명 모임 분과 연관이 있으신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물론 저는 지금 제 다큐에 관한 모든 내용은 제가 참여했던 모임과는 별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위 질문에 대해 자세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이 다큐는 공개 하루 전에 일부가 편집된 것이 맞습니다.


유가족과의 목요일 사전 시사회 이후 저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대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안 믿고는 자유입니다만, 저는 여전히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저의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바른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큐 곳곳에 강한 멘트를 넣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그게 제가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힘을 합치기 위해선 제가 찾아낸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다큐가 수정되기 전 원본에는 '김어준 총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강한 어조로 그들을 비판했는지, 저의 솔직한 심정이 무엇인지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모임에 참여했던 분들이 괜히 오해만 더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하셔서 그 내용은 빼는 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기왕 말이 나온 김에 제대로 알려드리면,

"저는 김어준 총수만은 꼭 보호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세월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고, 누군가 제대로 검증하는 과정이 없는 한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김어준 총수에게 저의 진심을 담은 영상편지를 남겼던 겁니다.


저는 이 다큐를 만드는 동안 철저히 비밀리에 작업했습니다. 워낙 위험한 일이라서 지인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그랬습니다.


앞서 저는 故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님과의 인연 때문에 세월호 참사를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래서 다큐의 마지막은 수현이 아버님을 위한 내용으로 담고 싶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내용이 바로 "Chapter 20.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입니다.



수현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사진 한장의 의미를 찾기 위해 정말 오랜 시간 준비한 내용입니다.


수현이 아버님 박종대님은 제가 이런 다큐를 비밀리에 만들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계셨고, 다큐의 마지막에 수현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는 것도 모르셨습니다.


그런데 목요 모임이 있기 전 세월호 유가족 회의 때 박종대님은 제 다큐에 혹시라도 수현이나 박종대 님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현 아버님께 직접 전화드리고 그간의 자초지종과 저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버님께서 반대하시면 마지막 부분은 삭제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사랑하는 수현이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든 부분인 만큼, 꼭 한 번만 아무 조건 없이 그냥 봐주십사 부탁드리며 해당 부분의 영상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러자 박종대님께서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가다듬어서 목요모임에 함께 하는 "고상현"님에게 직접 확인을 받으면 해당 내용을 내보내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상현 님께 수정한 내용을 직접 확인해드린 후 다큐의 최종본이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고상현 님은 제 다큐에도 소개됩니다만, 구조과정의 의혹 부분에 대해 제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정보력을 갖춘 분입니다. 다큐 곳곳에 고상현 님이 찾아주신 정보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다큐가 제가 약속드린 시간을 지킬 수 없었던 이유는, 파일 자체가 워낙 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박종대 님께서 마지막 부분을 보셨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저의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5. 김현승님의 글에 자로님이 남긴 댓글 중 해경123정이 고의로 세월호를 잡아끌어서 침몰시켰다는 내용은 구체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지요. 기억하시지요? 제 다큐 어디에도 선생님의 자료를 직접 참고한 내용 단 하나도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구체적으로 제시해보시지요.”라고 하면서 해경 123정이 고의로 세월호를 잡아 끌어 침몰시켰다는 건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해경 123정이 고의로 세월호를 잡아 끌은 사실과 끌어서 침몰시킨 사실 두가지 모두를 부정하는 취지인가요 아니면 끌어 당기긴 했지만 침몰과는 관계 없다는 취지 인가요?


(답변)

해경 123정이 고의로 세월호를 끌어당기지도 않았고, 침몰과도 관계없습니다. 즉, 두 가지 모두 부정합니다. 


해경 123정이 후진하며 밧줄로 끌어당겼다고 주장하는 시각에 세월호와 해경123정이 연결된 밧줄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각의 모든 영상과 사진을 샅샅이 확인한 결과입니다. 저는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만 믿습니다. 근거가 빈약한 내용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큐를 공개한다고 했을 때 제가 과거에 올린 글들을 많이 살펴보셨을 줄로 압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해 이상한 소문을 퍼트리고 계시는 김현승 님이 과거에 어떤 글들을 올려왔는지 상식적인 관점에서 검토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파파이스와 현재 어떤 관계에 있는지도 정확히 알아보시고 객관적으로 현 상황을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섯 개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렸습니다. 아마 제가 어떤 답변을 드리더라도 믿지 않으실 분들이 있으실 줄 압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제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대한 비판을 하면 저에게 엄청난 공격이 쏟아질 거라는 걸 몰랐을까요?


저는 그런 공격을 받게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정부의 조사결과를 심층 검증하고 "외력 가능성"에 대해서만 다큐를 구성했다면, 아마 저는 야권 전체의 엄청난 지지를 받을 수 있었을 겁니다.


전문가도 아닌 제가 왜 혼자서 8시간 49분이라는 엄청난 분량의 다큐를 토해냈는지 헤아려 주십시오.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진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가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으려고 제가 그간 조사한 내용 그대로를 공개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팬심은 눈을 멀게 할 뿐입니다.


세월엑스가 공개된 후로 여러 전문가께서 저의 다큐를 반박하는 내용을 올리고 계십니다. 정말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만약 모두가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정부가 기존에 내놓은 조사 결과들을 치열하게 검증했다면 세월호의 진실에 훨씬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여러 전문가분들의 발전적인 토론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는 정답을 던진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정답을 찾아줄 "강력한 특조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글 -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습니다 (클릭)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6.12.30 14:19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김현승"이란 분께서 이런 글을 올리셨습니다.


<자로님에게 잠수함설 자료를 제공한 사람입니다.>


http://www.ddanzi.com/free/153243679


이 글이 여러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여러 잘못된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 마치 이분께서 저의 다큐에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분께 직접 자료를 받은 것은 아니고, 당시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을 함께 하고 계시던 유가족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았습니다.


제가 당시 받은 모든 자료를 그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원자료는 위 아래가 거꾸로 된 자료이며 이를 보시기 편하게 회전시킨 것임을 밝힙니다.

제가 받은 자료는 이게 전부입니다.


저는 지금 다시 봐도 이게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제 다큐에는 이 내용들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미 수차례 밝혔지만 제 다큐는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님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결과물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치 김현승님의 자료가 제 다큐의 베이스가 된 것처럼 글을 올리신 것이 매우 불쾌합니다.



제가 다큐를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월부터입니다. 


그리고 위 자료를 건네받고 김현승님의 주장을 듣게 된 것은 2015년 7월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김현승님은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 진상규명 작업을 하시던 유가족과 일반 시민들 앞에서 본인의 주장을 발표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공개적으로 김현승님의 주장은 증거가 너무 빈약하고 상식적으로 황당무개한 주장이라고 단박에 일축했습니다.


그때 제가 사용한 PPT 파일도 그대로 있습니다. 

(이 PPT 파일의 작성 시기에 대한 메타정보를 보니 2015년 7월 2일로 되어 있습니다)


▲ 당시 PPT 파일 속성 정보


▲ 당시 PPT 화면 캡쳐


이건 당시 함께 자리하셨던 분들로부터 얼마든지 확인 가능합니다.


그분이 어떤 주장을 하셨는지 그간 이분이 자신의 SNS를 통해 수없이 퍼나르던 게시글의 일부를 캡쳐한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글의 원문은 이분이 운영하는 카페에 회원가입해야만 볼 수있는 관계로 다른 네티즌이 그대로 스크랩한 내용을 링크로 걸겠습니다.


세월호 참살은 국정원 준비한 박근혜 18대 부정선거 상쇄아이템! 세월호 충돌한 길이 100미터 잠수함!, 해경123호 세월호 끌고다니면서 더 빨리 침몰! 0924수정


http://cafe.daum.net/hanryulove/IwYk/631343?q=%BC%BC%BF%F9%C8%A3%20%C2%FC%BB%EC%C0%BA%20%B1%B9%C1%A4%BF%F8%20%C1%D8%BA%F1%C7%D1


위 내용을 당시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 앞에서 그대로 발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뢰, 폭탄, 잠수함 추돌, 해경이 세월호를 고의로 끌어당겼다 등... 정말 황당무계한 주장들의 연속입니다.


심지어 이분이 과거에 올리신 글 중에는 "백린탄"도 등장합니다.




이를 믿고 안믿고는 보시는 분들의 판단에 그냥 맡기겠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번에 올리신 글을 보면 마치 제가 어딘가에 매수된 것 같은 뉘앙스의 표현까지 쓰셨더군요.


그냥 솔직하게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국정원에 매수된 거 아니냐고!!!"


제가 누군지를 증명해주실 수 있는 분들은 수도 없이 많으니까 알아서 상상들 하시구요.



하나 여쭤볼게요. 김현승님은 그럼 어떤 분이시죠?


카이스트라느니 컴퓨터 보안분야라느니 디지털 범죄분석 논문을 쓰셨다느니 그런 소개 말고 다른 소개하실 것은 없나요?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어떤 관계이시죠? 


그것부터 먼저 명확히 밝히셔야죠.


파파이스와 세월엑스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계신 건 맞나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개표부정"에 대한 원천 자료를 제공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저는 앞서 수없이 밝혔지만 김어준의 파파이스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제 다큐에 대한 반론은 팩트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김현승님이 올리신 글은 팩트로 반박하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닻을 던져 침몰시켰다면 정확한 팩트를 한번 제시해보세요.


AIS가 조작됐다면 그 증거를 올려주시고 팩트로 반박하세요.


레이더 영상이 조작됐다면 그 증거를 올려주시고 팩트로 반박하세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이래저래 마음이 참 힘든 하루네요.


p.s

김관묵 교수님께서 페이스북을 공개하셨습니다. 다큐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나 반론에 대한 적극적인 토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김관묵 교수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010860943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6.12.29 11:44

네티즌 수사대 '자로' 입니다.


다큐 SEWOLX (세월엑스)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전합니다.



1. 잠수함 논란에 대해


피땀 흘려 준비한 이 다큐가 "잠수함이냐 아니냐" 논쟁으로만 퍼져나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아직 단 한 번도 괴물체가 잠수함이라고 단정한 적 없습니다.


제 다큐에서도, 언론 인터뷰에서도 "잠수함이 맞다"고 표현한 적 전혀 없습니다.



정체 모를 괴물체가 컨테이너가 아니라면, 사고 직후 갑자기 나타났다가 약 10분 후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물체는 "제 상식으로는 잠수함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을 뿐입니다."


다큐 전체에서 잠수함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은 극히 일부입니다.


개인적인 추정과 견해를 분명히 반복해서 수차례 밝힌 후 조심스레 제 마음을 표현했음에도, 해군에서는 저를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 아닙니까? 개인적인 생각도 말하지 못하는 그런 나라였습니까?


다큐를 끝까지 보시기는 한 겁니까?


세월호 사고 당시 해군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까?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제대로 협조했다고 생각하십니까?



2. 다큐에 제시된 과학적 분석 내용에 대해


이 다큐에 제시된 대부분의 과학적 분석은 제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저는 그 결과물을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낸 것뿐입니다.


이분은 이 다큐에서 단순히 "자문" 정도의 역할을 하신 것이 절대 아니라, 다큐 처음부터 끝까지 실질적인 핵심 브레인이셨다는 걸 알아주시기 바립니다.


제가 이 다큐에 쏟은 열정은 김관묵 교수님의 열정과 치밀함에 비하면 정말이지 새발의 피도 안 됩니다.


지금까지 쌓아놓은 과학적 업적이 엄청나신 분께서,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위험한 일에 뛰어드셨는지 그 진심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김관묵 교수님의 분석에 대해 얼마든지 반론이 제기될 수 있고, 여러 전문가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의 장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큐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쉽게 말하는 것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다큐 제대로 안 봤다는 게 티가 다 납니다.


일반 시민들이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언론이나 방송그러시면 안 됩니다.


"전원구조" 오보를 양산하던 때와 도대체 뭐가 달라졌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3. 다큐를 재가공하는 것에 대해


지금 저의 다큐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하여 해외에도 알리시겠다는 분들이 정말 많고, 이미 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큐의 내용을 인용해 여기저기서 2차 생산물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다큐는 저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제 허락 안 맡으셔도 되고, 만든 후 따로 알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자유롭게 편하게 쓰셔도 됩니다.


저는 그저 감사할 뿐이고, 더 도와드리지 못해서 죄송할 뿐입니다.



4.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대해


다큐에서도 수차례 밝혔지만 저는 그들을 존중합니다.


대부분 언론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등을 돌렸을 때 홀로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제가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같은 길을 가는 겁니다.


세월호는 절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쓰러지기 힘들다는 것, 정부의 발표는 미심쩍은 부분이 너무도 많다는 것, 진짜 침몰 원인을 찾고 있다는 것...


저도 그들의 여러 주장이 사실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었습니다. 이는 저의 블로그나 SNS를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들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다른 결론은 "그들의 가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제가 찾아낸 내용을 공개하자니 제가 지지하는 그들에게 타격이 있을 것은 불 보듯 뻔했고, 이를 저만 알고 있자니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진실로 믿어버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자신의 양심을 속일 수 없었습니다.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겠다는 저의 다짐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 다큐가 "세월엑스 vs 파파이스" 구도로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영화 "인텐션"에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 세월엑스는 정답이 아닙니다


저는 이 다큐에서 정답을 말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세월호 진상규명 작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정말 더는 밝혀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질문에 답을 해줄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세월엑스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며, 오류나 오타 등 여러 부족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분야 전문가도 아닌 그저 평범한 시민이니까요. 100%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의견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저 진실이 궁금할 뿐입니다. 


이 다큐가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편견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100% 무조건 믿지 마시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해주세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가감 없이 지적해주세요. 오히려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다만 워낙 많은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어서 일일이 확인하고 답변드리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도 제 다큐에서 논리적으로 허술한 점을 찾아서 깨부술 각오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 세월엑스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8시간 49분"이 길다고 느껴지실 테지만, 여기에 아직 담지 못한 내용은 이보다 훨씬 깁니다.


저는 아직도 공부하고 있고, 김관묵 교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마음의 빚이 남아있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오늘도 그날의 진실을 찾고 있습니다.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6.12.26 11:05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밤을 꼬박 새우신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엑스)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합니다.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랍니다.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6.12.22 17:25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다큐를 만들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애써 만든 다큐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간 여러 활동을 해오긴 했지만 일개 네티즌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간단한 티저 영상을 만들어 공개한 겁니다.


여러 언론사 기자님들과 방송국 PD님들께서 요청하신 인터뷰에 모두 응해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일일이 답변도 제대로 못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온라인상에 저의 다큐와 정체에 대한 무수한 추측성 글과 사실이 아닌 내용이 상당수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심지어 제가 인터뷰에 응한 기사에서도 다소 왜곡되거나 과장된 내용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말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걱정에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습니다.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습니다.


진실을 말하면 선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소시민들이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또 다른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용기를 내기 훨씬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려는 겁니다. 두렵지 않다면 용기를 낼 필요도 없겠지요.


진실을 말한다는 것...


제가 바보 같고 철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습니다.


광화문의 타오르는 촛불이 이미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다고 믿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진실을 숨길 때보다 밝힐 때가 훨씬 안전합니다.


다큐 내용이 궁금하실 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6.12.19 16:54

네티즌 수사대 '자로' 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습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진실을 봤습니다."



제가 본 진실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한동안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이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기도 합니다.


다큐의 제목은 아래 티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공유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자로의 페이스북 트위터 카스채널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5.12.11 16:30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책임을 졌던 '해경 123정'에서 촬영한 영상들에 대해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첫째, 캠코더가 있었음에도 휴대폰으로만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모 해경이 이형래 경사의 갤럭시3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워낙 경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해경 123정이 세월호 사고소식을 전해 들은 오전 9시부터, 사고 해역에 도착한 오전 9시 35분까지 30분 넘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채증을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닐 텐데 이런 해명은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둘째, 해경 123정이 촬영한 영상은 처음에는 49개였다가, 추가로 20개 영상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69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처음 공개할 때 한 번에 모두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영상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이 남아있습니다.


셋째, 영상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69개의 영상 중 65개가 19초 이하이고, 10초 이하인 영상도 44개나 됩니다. 해경은 이에 대해 카톡으로 영상을 전송하여 상부에 보고하려고 일부러 짧게 끊어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 측에서는 해경 자신들에게 불리한 부분을 고의로 편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해경이 공개한 69개 영상을 살펴보다가 의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4개의 영상에서 순간적으로 화면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화면이 바뀌는 부분을 GIF 파일로 변환했습니다.


1) 파일명 : 20140416_093354.mp4 (12초 분량), 9초에서 10초 넘어가는 부분




2) 파일명 : 20140416_093950.mp4 (30초 분량), 26초에서 27초 넘어가는 부분




3) 파일명 : 20140416_104842.mp4 (7초 분량), 5초에서 6초 넘어가는 부분




4) 파일명 : 20140416_110817.mp4 (7초 분량) 4초에서 5초 넘어가는 부분




왜 짧은 영상 안에서 화면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나는 영상을 녹화하다가 일시정지를 누른 후 다시 녹화했을 경우입니다. 그런데 위 4개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매우 짧은 분량(12초, 30초, 7초, 7초)입니다. 일시정지를 누르고 다시 녹화할만한 상황으로 보기 힘듭니다.


또 하나는 영상에 손을 댔을 경우입니다. 원본 영상을 너무 잘게 잘라서 다수의 영상으로 만들다 보니 맺고 끊는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찾아내기 힘듭니다.


만약 영상에 손을 댔다면, 도대체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는지 꼭 밝혀내야 합니다. 그 잘린 부분에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진실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세월호 특조위에게 다음 세 가지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1. 해경 123정이 촬영한 휴대폰에 저장된 파일 원본을 확보하여 지금까지 공개된 69개 영상과 꼼꼼하게 비교해주십시오.


2. 상부에 보고하기 위해 짧게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냈다고 했으니, 카톡에 남아있는 동영상 전송내역을 확인하여 기존에 공개된 69개의 영상과 비교해주십시오. 특히 전송된 영상과 원본으로 알려진 영상의 용량이 같은지 확인해주십시오.


3.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123정에 있었던 캠코더를 확보하여 참사 당일 촬영한 흔적은 없는지 조사해주십시오.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YWCA 강당에서 세월호 특조위의 진상규명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때 김경일 해경 123정장을 비롯해 김석균 前해양경찰청장 등 세월호 구조작업 핵심 책임자들이 다수 출석합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바라는 1인으로서 이번 청문회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특조위 여러분도 분발하고 힘내주십시오.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5.07.17 13:58

저는 얼마 전 <김어준의 파파이스 58회 - 승희가 남긴 사진> 편에 대한 김감독님의 주장에 반론을 펴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련글 - 파파이스 미친 김감독님께 이의를 제기합니다


김감독님께서 이 글을 보시고 정말 깜짝 놀라셨더군요.


지방 출장길에 피곤하셨음에도 새벽에 저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시면서 저의 반론에 대한 입장과, 파파이스에서 다뤄지지 못한 뒷이야기들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김감독님께서 이렇게 빨리, 그리고 직접 연락을 취해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김감독님께서 저에 대해 모르고 계실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김감독님은 저에 대해 너무도 잘 알고 계시더군요. 특히 겁도 없이 국정원 대선개입을 추적했던 저의 과거 이력 때문에, 제가 절대 국정원의 프락치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계시더군요. ^^;;


김감독님은 저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것을 요청하셨고, 바로 어제 전격적으로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4시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역시 김감독님은 다르시더군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뜨거운 열정과, 어린 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에너지가 넘치시더군요.


무엇보다도 제가 선의의 목적으로 반론글을 올렸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도 제가 왜 김감독님께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는지 솔직한 제 심정을 조금 풀어놓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몰입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미쳐있는 상태입니다.


툭하면 밤을 하얗게 지새우고, 심지어는 끼니도 거르면서 2014년 4월 16일의 진실과 거짓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름대로 세운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버린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을 마치 아기가 말을 배우는 것처럼 습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경계합니다. "이 사람은 원래 착한 사람이고, 이 사람은 원래 나쁜 사람이야!"라는 식의 생각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현상만 믿는다.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한 음모론이나 괴소문은 절대 믿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역추적하여 진실 여부를 가린 후 거짓인 내용은 과감하게 배제합니다. 진실을 밝히려면 거짓을 철저히 걸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근거 없는 음모론을 하나씩 정리해나가는 저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셋째, 절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저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은 그 누구의 편도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세력이나 정치집단의 이해득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오직 진실의 편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누구의 편도 들지 않기로 결심한 만큼, 누군가가 저의 편이 되어줘야 한다는 기대도 함께 버려야 하니까요.


김감독님께서 파파이스에서 주장하신 내용들에 대해서도 위 세 가지 원칙을 지켜가면서 정말 치열하게 조사하고 검토했습니다. 또한, 전문가의 철저한 자문도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김감독님의 주장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알아낸 내용을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서 문제를 제기할지, 아니면 파파이스 팀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서 견해를 들어볼지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내부분열로 비칠 수 있으니까 조심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주시더군요. 그런데 그런 말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절대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원칙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김감독님께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김감독님을 믿고 지지하시는 분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간 김감독님의 주장에 반하는 글이나 댓글을 올리게 되면 거의 자동으로 엄청난 공격이 쏟아지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런데 반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의 글들을 제가 검토해보니 거짓인 내용도 물론 많지만, 충분히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비판도 상당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전한 비판들마저 소위 '알바' 취급당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감독님에 대한 반론을 공개적으로 올리게 됐습니다. 글을 올리는 순간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을 것을 저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김감독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김감독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김감독님께서 제 진심을 읽고 어깨를 토닥거려 주시더군요.


이 때 사람냄새 폴폴 나는 푸근한 분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감독님께 제가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조사한 내용들을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습니다.


사실 저는 반론을 제기하는 글을 올릴 때 제가 조사했던 모든 내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 몇가지는 일부러 뺐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다른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이 알게 되면 골치 아파질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핵심 내용 몇가지를 빼다 보니 제 반론글의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차포 떼고 장기두는 것과 마찬가지였으니까요.


하지만 어제 김감독님을 만나서 제가 반론글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모든 핵심 내용을 자세히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김감독님께서 검증을 해나가시면 좋겠다는 방법론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드렸습니다.


김감독님도 저의 날 선 반론에 대해 정말 귀담아들으시더군요. 듣기 거북할 수도 있는 저의 주장을 인상 한번 찌푸리지 않으시며 끝까지 들어주셨습니다.


그 순간 제가 스스로 세웠던 첫 번째 원칙 "모든 편견과 선입견을 버린다"를 제가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김감독님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을 말이지요. 이렇게 따뜻한 분인 줄 몰랐고, 이렇게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인 줄 몰랐던 겁니다.


그래서 김감독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드렸습니다. 제가 김감독님을 잘 몰랐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격렬한 포옹을... ㅠㅠ



그 순간부터 김감독님과 저는 마치 방언이 터진 사람들처럼 서로가 지금껏 조사해온 세월호 참사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더, AIS,, CCTV, DVR, 구조영상, 아이들이 남긴 사진, 언론보도, 선장과 선원, 해경, 생존자 증언, 국정원, 청와대, 묻힌 의혹, 숨겨진 사실 등등등... 새벽 4시까지 깊은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와... 뭐 이런 분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작업을 해오셨더군요. '미친 김감독'이란 소리가 괜히 붙은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김감독님은 본격적으로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김감독님의 이론을 반대편의 시각으로 냉정하게 검증하는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맞는 것은 맞다고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쓴소리도 마다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은 이제 은밀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김지영 감독님께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오늘 새벽 4시에 헤어지기 직전 찍은 인증샷 올립니다.




미친 김감독님과 함께 한 배를 타게 되어 영광입니다.


자로의 페이스북 트위터 카스채널


신고
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