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뉴스타파 최승호PD의 클로징 멘트입니다.
뉴스타파 클로징은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현 시국의 정곡을 팍팍 찌르는 맛이 남다릅니다.
도덕군자들의 정부인 양 박근혜정부가 사생활 문제로 채동욱 전 총장을 쫓아낼 때 사실은 국정원 수사를 막으려는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지요.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국정원 직원을 체포하자 즉시 윤석열 팀장을 쫓아냈고, 국정감사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설명하자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때렸습니다.
윤팀장 대신으로 공안 검사를 수사 팀장에 임명했습니다.
공안 검사는 국정원과의 관계가 더 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같은 경남 출신에다 김실장이 연루되었다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초원복집' 사건의 수사 검사였습니다.
<출처 : 김용민의 경향만평>
이렇게 머리부터 팔다리까지 다 자르고 바꿔 끼운 상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재판 결과를 기다리자고 말합니다.
과연 국정원 사건에 대한 사법적 심판은 순조로울까요?
윤석열 팀장이 수사를 거의 끝냈다고 말한 포털에서의 대선개입, 즉 Naver, Daum처럼 많은 네티즌들이 왕래하는 곳에서의 대선개입 문제를 새 지휘자를 맞은 수사팀이 과연 기소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걱정과 달리 수사팀이 기소한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가장 근본적인 의문을 여전히 갖게될 것입니다.
국정원은 과연 독자적으로 움직인 것인가?
아니면 새누리당과 연계해서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어떤 덕을 보았는가?
이 질문을 해소해 줄 검사들을 다 쫓아낸 권력에게 국민은 앞으로도 계속 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http://tvpot.daum.net/v/v5fa5AhhVhVGeyyVfTW3pWB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기대되는군요.
그리고 향후 검찰이 Naver, Daum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를 담당했던 국정원 심리전단 2팀의 대선개입을 제대로 기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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