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어느 때보다 비장한 뉴스타파 클로징

11월 8일자 뉴스타파 클로징입니다.


제가 여지껏 봐왔던 최승호PD의 클로징 중에서 가장 커다란 비장함이 느껴지더군요.



박근혜정부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을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시민단체도 해산시킬 수 있는 '이적단체 강제 해산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홍원 총리는 아예 역사교과서를 국가가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검찰은 전국공무원노조가 대선기간에 야권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의혹이 있다면서 공무원노조의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조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선거개입과 동일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야권의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굳이 검찰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대화록을 유출해 선거에 활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의원은 서면으로 조사했습니다.


방금 언급한 이 모든 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간 뒤 며칠이 안된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정치 검찰의 유령이 빠르게 살아나고 있고, 공안 통치의 공포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가 돌아간뒤 수십 년 동안 전진해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집권 8개월만에 초고속 역주행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알아야 합니다.


이럴수록 박근혜 대통령의 정당성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늘어가고, 결국 국민은 막다른 선택으로 몰릴 것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5_VHt6_sR2s&feature=player_embedded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만 나가면 굵직한 일들이 마구 벌어집니다.


결국 둘 중 하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 생각이 없거나, 혹은 꼭두각시 이거나...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수십 년 동안 전진해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단 8개월만에 초고속 역주행시킨 인물...


그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그저 독재자의 딸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