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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표창원 "故장준하 선생은 21세기 시대정신을 예언한 분"

지난 9월 27일(금)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장준하와 21세기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표창원 교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날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금요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강의실이 꽉 들어찼더군요


이 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강의 내용을 하나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보수의 맥이 장준하 선생에서 끊겼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가 아닌 사람들이 보수라고 내세우면서 <반공>과 <애국>이라는 대단히 피상적인 두 마디로 모든 가치와 의견을 말살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보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을 통해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영국 왕실은 전쟁이 나면 자신들의 왕자를 최전방으로 보냅니다.


그래야만 국민에게 '나라를 위해 참전해달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상류층들은 전쟁이 나면 어떻게 행동할까요?


과연 자식들을 최전방에 보내려 할까요?


장준하 선생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월남파병을 극렬하게 반대했습니다. 


게다가 '박정희는 월남전을 통해 한국 청년의 피를 파는 매혈자'라고 규탄했다가 <국가원수모독죄> 혐의로 3개월간 옥살이를 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국가가 월남파병을 결정했을 때 장준하 선생은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 장남 장호권을 월남으로 보냅니다.


이러한 모습이 참 보수의 실천적 모습입니다.


장준하 선생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와 21세기 시대정신을 예언한 분입니다.


우리는 장준하 정신을 계승해야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2C9P_YgFtA&list=UU1ihKJ6GH37xoWdtllZqhLw&feature=player_detailpage


http://www.youtube.com/watch?list=UU1ihKJ6GH37xoWdtllZqhLw&v=n_swz6jF7RY&feature=player_detail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