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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좌익효수' 이름 속에 숨겨진 잔혹함에 대하여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망치부인'의 딸을 납치, 토막내겠다고 협박한 댓글 논객 '좌익효수'가 국정원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좌익효수'라는 이름 속에 숨겨진 잔혹함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십니까?

 

'좌익(左翼)'은 사회적으로 급진적인 개혁을 추구하고, 평등주의를 중시하는 정치적 입장 또는 그러한 사회 체제를 주장하는 정파를 말합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사전 참조)

 

문제는 '효수'라는 표현입니다.

 

'효수(梟首)' 라는 말은 '효시경중(梟示警衆)'의 줄임말로 조선시대의 형벌 중 하나이며, 죄인의 목을 참수(斬首)한 후, 그 머리를 긴 장대에 매달아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전시를 하는 형벌을 말합니다. (브리태니커 사전 참조)

 

사진으로 설명하기 위해 '효수(梟首)' 라는 단어로 구글링을 했더니 너무 잔혹한 사진들 일색이더군요.

 

이중에서 그나마 혐오가 덜한(?) 사진을 한장 소개합니다.

 

▲ 구한말 조선을 취재한 L. 로세티(Rosseti)가 스케치한 펜화 <출처 : 오마이뉴스>

 

'좌익효수(左翼梟首)' 라는 이름 속에는 현 정권에 반하는 모든 세력들을 '좌파', '종북', '빨갱이'로 규정하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처단하겠다는 잔혹함이 숨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좌파', '우파' 혹은 '진보', '보수'로 편가르기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입니다.

 

'좌익효수'와 국정원은 '상식'과 '몰상식' 중 어느쪽일까요?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은 어느쪽인가요?

 

한가지 잊지말아야 할 사실은 '몰상식'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부지런하다는 것입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

 

말처럼 결코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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