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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수사

해경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세월호 승객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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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저의 트친으로부터 이런 멘션을 받았습니다.



첨부된 링크글을 클릭했더니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영상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scwelfare.government/JDMM/1495?q=%5B%C3%D6%C3%CA%B0%F8%B0%B3%20%C3%E6%B0%DD%BF%B5%BB%F3%5D



"해경이 세월호 승객을 버리고 떠나는 장면"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글의 조회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SNS상에서도 급속히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물의 내용이 과연 사실일까요?


우선 게시글에 첨부된 영상을 확인해봤습니다.


http://tvpot.daum.net/v/v4d6fiFsi6yg51IdI5esISy


영상을 재생시킨 후 '3초~7초' 부분을 보시면 사람 한 명이 물속에 들어가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7초' 부분의 화면을 캡쳐해봤습니다.



빨간 원안에 보이는 사람이 과연 세월호 승객일까요?


여기서 중요한 단서가 되는 장면이 '35초' 부분에 나옵니다.



바로 '구명벌'입니다.


바로 이 '구명벌'과 연관된 자료를 찾다가 이번 게시물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xlx1vSAvS0A


이 영상의 주요 장면을 캡쳐해봤습니다.



결론은 물에 들어가 있던 사람은 세월호 승객이 아니라 '해경 수중구조요원'입니다.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신 분께서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걸로 보이지는 않고 단순한 착오를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더이상 불필요한 의혹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당 게시글을 내려주시고, 정정하는 내용의 글을 하나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불필요한 논쟁이 늘어날수록 문제의 본질로부터 멀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보다 냉철하고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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