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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수사

이곳에 사이버사령부 요원이 있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입니다.


지난 11월 5일, 뉴스타파는 사이버사령부 요원 31명의 아이디를 공개했습니다. 

관련글 - http://newstapa.com/739


그리고 지난 12월 19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요원의 아이디 46개를 공개했습니다.

관련글 - https://twitter.com/lsh4u/status/413515372231667712


그런데 저는 뉴스타파와 이석현 의원이 공개한 사이버사령부 요원과 동일한 아이디가 각종 커뮤니티와 대형 포털에 상당수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사방법은 각 사이트의 '회원가입' 절차에 나오는 '아이디 중복확인 체크'를 활용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제가 조사한 내용은 빙산의 일각도 안됩니다. 시간관계상 일부만 확인한 것입니다.


2) 앞서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공개한 46개의 아이디는 국방부가 직접 답변을 해온 내용이라 합니다. 제가 조사한 내용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무성의하게 답변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즉 국방부의 셀프조사가 얼마나 부실하게 이루어졌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3) 아이디가 똑같다고 해서 동일인이 사용했다고 절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와 숫자까지 정확히 일치하는 계정들이 상당수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4) 국정원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대부분의 게시글과 댓글을 삭제했을 것입니다. 즉 위 계정들이 남긴 댓글과 게시글을 찾아내는 것은 특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5) 댓글과 게시글이 없는 계정들이라도 '추천', '반대' 조작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6) 다음, 네이트,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에 정말 많은 계정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각 포털 아이디를 통해 할수 있는 일은 정말 너무도 많습니다. 포털에 대한 조사가 진짜 핵심이며, 이는 국정원도 마찬가지입니다.


7) 다음, 네이트, 네이버 등의 포털 계정들은 모두 '이메일 주소'입니다. 즉 해당 계정들의 이메일 내용들을 분석하면 이들이 가입한 각종 사이트, 인터넷 카페, SNS 등의 정보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공개한 자료는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그간 어디에서도 밝혀지지 않은 사이버요원 추정 아이디들, 대선 및 정치개입 게시물, 사이버사 요원들의 활약상 등을 정리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하겠습니다.


특히 대선이 끝난 이후에도 벌어지고 있는 정치개입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파고들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https://twitter.com/tnalswlwhs/statuses/302668541717528577


저는 수사권도 없고 첨단 장비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입니다.


사이버사령부와 국정원에 대한 조속한 특검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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