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6.22 세월호 인양의 진실 (2)
  2. 2017.03.28 인양된 세월호를 바라보며 (300)
세월호 진상규명2017.06.22 12:07

KBS2 '추적60분'에서 방영한 <세월호 인양의 진실>을 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이번 방송을 관심 있게 본 이유는 그간 드러나지 않은 선체 좌현 근접 촬영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는 좌현으로 쓰러진 상태라서 바닥에 맞닿은 부분은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바닥과 맞닿은 세월호 좌현에는 커다란 파공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파공이 생긴 이유는 인양 과정 때 삽입한 리프트빔 사이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방송 내용만으로 파공의 보다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파공이 2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만약 세월호 침몰 원인이 "외부 충돌" 때문이라면, 충돌로 인한 파공과 인양 과정에서 생긴 파공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온전한 인양"이 매우 중요했습니다만, 세월호는 누더기가 된 상태가 돼서야 인양됐습니다.

 

 

 

심각하게 훼손된 세월호를 바라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이게 과연 최선이었을까요?

 

 

세월호 침몰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습니다.

 

'추적60분'을 보며 "진실을 영원히 밝히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더군요.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꼭 알려주겠다는 약속이 공허한 메아리로 느껴집니다.

 

참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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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세월호 진상규명2017.03.28 12:37

물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수놓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저의 심정과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해수부 제공 세월호 사진들

 

1.

아직 물 위로 드러난 세월호에 별다른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섣불리 단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의 좌현 측면은 바닥에 닿아있어서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은 제한된 정보만 보여줄 뿐입니다.

 

게다가 전문가들의 선체 정밀 조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차분히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

세월호 선체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인양 과정에서 좌현 램프가 절단되고, 좌현 스태빌라이저도 이미 잘려나갔고, 추가적인 천공을 뚫으려 하고, 미수습자 수색을 명분으로 선체를 절단하려고 합니다.

 

그간 정부가 세월호를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의심의 눈초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적인 선체 훼손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아울러 그간 인양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합니다.

 

3.

현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정식 출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세월호 참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세력들이 추천한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득 1기 세월호 특조위 때 새누리당 추천 인사들의 맹활약이 떠오릅니다.

 

이래저래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은 여러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면, 세월호 인양을 계기로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합니다.

 

또한, 세월호 특조위가 선체조사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야권 대선후보들이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4.

저에 대한 많은 분들의 여러 목소리를 겸허히 귀담아듣고 있습니다.

 

일개 네티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있어서 많이 버겁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실천에 옮겼을 뿐입니다.

 

언젠가는 모든 것 내려놓고 떠날 때가 오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다큐 "세월X"를 만든 이유는 별이 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 그리고 사랑 때문입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고, 아빠로서의 약속입니다.

 

진실을 꼭 밝혀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5.

글을 마치면서...

 

세월호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오랜 염원이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유가족이 되고 싶다던, 뼛조각이라도 찾고 싶다던 그 절절한 마음이 하늘에 꼭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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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티즌 수사대 자로 [네티즌 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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